로봇(Robot)이라는 용어는 1920년 체코의 작가 카렐 차페크의 희곡 에서 처음 나왔다. 이 작품에서 카렐은 인체구조를 극도로 단순화한 화학적.생물학적 인조인간인 로봇을 등장시켜 자본주의를 풍자하고 자동조작방식의 과도한 발달이 인간성을 말살시킬 것이라고 그려 주목받았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개발한 인간형 로봇 휴보(Hubo)가 지난달 공개됐다. 사람처럼 걷는 휴보는 음성 인식.합성 기능에 두 눈이 따로 움직이는 완벽한 비전(Vision) 기능을 갖췄다. 키 125㎝, 무게 55kg인 휴보는 시연회에서 옆걸음, 뒷걸음, 회전 걸음 등 다양한 동작을 보여주고 태극권, 랩댄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또 정보통신부도 최근 음성 및 얼굴인식 기능 외에 당뇨병 환자에 대한 정기문진 등 다양한 건강보조기능을 수행하는 첨단 '정보콘텐츠로봇'이 개발돼 오는 10월부터 일반 아파트촌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또 20개 우체국 등에도 안내 및 우편번호 확인 등의 업무보조기능을 수행하는 '공공 도우미 로봇'이 고객 서비스에 이용한다는 계획이다. 바야흐로 '로봇시대'가 본격 개막될 전망이다.
그러나 로봇시대를 마냥 환영할 수 만은 없는 일이다. 미국의 로봇 공학박사인 한스 모라벡(Hans Moravec)은 2040년쯤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는 로봇이 개발돼 이들이 지구의 주인이 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이에 대해 적지 않은 학자들이 공감하고 있으며 이같은 내용을 소재로 한 영화나 소설도 나왔다. 과학기술의 급속한 진보는 인간에게 효율성과 편리함을 갖다주지만 동시에 언제든지 인간을 파멸로 이끌 수도 있다는 사실을 항상 인식해야 할 것 같다. 2005.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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