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보내는 우리말 편지에 큰따옴표나 작은따옴표가 많이 나오는데요. 어떻게 구별해서 쓰냐고 묻는 분이 계십니다. 오늘은 그
이야깁니다.
글을 쓰다 보면 강조를 해야 할 경우가 있죠? 예를 들면, 지금 필요한 것은 ‘지식’이 아니라
‘실천’입니다. 에서처럼 지식과 실천을 강조하고자 할 때, 흔히들 큰따옴표(“ ”)를 쓰시는데요. 이건 잘못된 겁니다.
작은따옴표(‘ ’)를 써야 합니다.
한글맞춤법 문장부호에 보면 따옴표에 대한 규정이 있습니다.
그 내용에 보면,
큰따옴표(“ ”)는, 대화, 인용, 특별 어구 따위를 나타낸다.
(1) 글 가운데서 직접 대화를 표시할 때에 쓴다.
“전기가 없었을 때는 어떻게 책을 보았을까?”
“그야 등잔불을 켜고 보았겠지.”
(2) 남의 말을 인용할 경우에 쓴다.
예로부터 “민심은 천심이다.”라고 하였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다.”라고 말한 학자가 있다.
작은따옴표는,
(1) 따온 말 가운데 다시 따온
말이 들어 있을 때에 쓴다.
“여러분! 침착해야 합니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고 합니다.”
(2) 마음속으로 한 말을 적을 때에 쓴다.
‘만약 내가 이런 모습으로 돌아간다면 모두 깜짝 놀라겠지.’
[붙임] 문장에서 중요한 부분을 두드러지게 하기 위해 드러냄표 대신에 쓰기도 한다.
지금 필요한 것은
‘지식’이 아니라 ‘실천’입니다.
‘배부른 돼지’보다는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되겠다.
라고 나와 있습니다.
이에 따르면, 강조할 때는 “ ” 가 아니라 ‘ ’입니다. ^^* 저는 글을 쓸
때, 단어는 작은따옴표, 단어 설명은 큰따옴표를 씁니다. 예를 들면, ‘사랑’은, “이성의 상대에게 끌려 열렬히 좋아하는 마음. 또는
그 마음의 상태”를 말합니다처럼 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