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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묘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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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청비 2009. 6. 1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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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조임금, 어머니 묘소 옆에서 시묘살이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2009. 06. 17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영장리에는 조선 제21대 임금 영조(英祖)를 낳은 숙빈
         최씨의 묘소 소령원(昭寧園)이 있습니다. 이 소령원은 영조임금의 효성이 담긴
         곳으로 사적 제358호로 지정되었지요. ‘능’은 임금과 왕비의 무덤에, ‘원’은
         세자와 후궁의 무덤에, ‘묘’는 대군과 공주, 옹주, 후궁, 귀인의 무덤에 쓰는
         이름입니다

 

         조선 시대 임금 가운데 무수리 출신의 어머니를 둔 유일한 임금 영조는 품계
         때문에 종묘에 어머니 위패를 모실 수 없게 되자 묘소의 지위를 소령원으로
         높였습니다. 또 “붓을 잡고 글을 쓰려 하니 눈물과 콧물이 얼굴을 뒤덮는다.
        옛날을 추억하노니 이내 감회가 곱절이나 애틋하구나.”라고 “숙빈최씨소령묘갈
        (淑嬪崔氏昭寧墓碣)”이란 비문에 직접 썼지요. 그뿐만 아니라 영조는 어머니 

        무덤가에 여막을 짓고 시묘살이를 한 효성이 지극한 임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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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가운데서 골라 본 글)

                  
      
696. 가물 때 부모를 배부르게 하는 고구마   2006/05/29

 

         예전에 고구마는 간식으로 즐겨 먹기도 했지만 가난한 사람들의 주식이기도
         했습니다. 이 고구마의 어원은 어디서 왔을까요? 조선 후기의 문신 조엄의
         ‘해사일기’라는 책에는 “대마도에는 ‘감저’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을 일본
         한자어로 ‘효자마(孝子麻)’라고 하며, 그 발음을 ‘고귀위마(高貴爲麻)’라고
         했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토란, 감자, 고구마’ 따위를 ‘이모’라고 부른다는데 원래
         고구마는 약 2000년 전부터 중·남아메리카에서 재배한 것으로 짐작합니다. 이
         고구마가 중국, 류큐를 거쳐 17세기 전반에 일본으로 들어와 규슈 남부 사스가
         지방에서 대마도까지 퍼졌습니다. 가물 때 이 고구마로 부모를 배부르게 했다고
         해서 ‘효도하는 고구마(고코이모←효자마, 효행저:孝幸藷)’라고 불렸다고
         합니다. 그것이 우리나라로 건너와 ‘고코이모>고구마’로 되었다는 설이 
         그럴듯합니다.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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