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이오름 생태탐방로
모처럼만에 삼의악을 갔다. 진지동굴을 탐사하던 때가 생각난다. 초입을 찾아 헤마다가 못찾고 없는 길을 만들며 올라가던 때도 있었다. 지금은 워낙 깨끗하게 정비하고 길을 잘 닦아 놓아 그 때의 흔적을 하나도 찾을 수 없다. 진지동굴도 깨끗하게 정비돼 있다. 간혹 진지동굴을 탐사하면서 간혹 민간신앙의 흔적을 보긴 헸지만 이 곳은 굉장히 심했다. 온갖 버려진 폐무구, 어지러이 놓인 옷가지, 이불흔적과 촛농자국 등이 퀴퀴한 냄새와 어울려 섬뜩한 기운을 자아냈던 곳이었다. 지금은 진입로로 잘 정비해놓고 아라동 자생단체에서 와서 수시로 정리한다고 한다. 간밤에 천둥 번개와 함께 비가 한바탕 쏟아지기는 했지만 아침이 되니 점차 하늘이 밝아온다. 종합경기장에서 만나 산천단으로 향했다. 모처럼 만의 삼의악나들이라 기대됐..
한라의메아리-----/오늘나의하루
2021. 5. 15. 23:21